그리스도인에게 땅끝은 어디인가?
우리에게 땅끝은 여러 가지 의미로 다가온다. 아마존의 밀림이나 남미의 고산지대도 땅끝일 수 있겠지만, 복음에 빚진 그리스도인에게는 복음이 거부되는 나라와 도시면 그 어디나 땅끝이다. 선교활동이 제한된 땅끝에 사는 인구는 전 세계 인구 약 60억 중 22억이나 된다.
마창선 선교사의 땅끝은 이슬람국가인 M국의 도시 한가운데 대학가 앞이었다.
이들은 Jesus의 J도 모르지만 아이폰과 맥도널드는 알고 있으며, 한류에 열광했다. 이들을 위해 마 선교사가 할 수 있었던 가장 창의적인 선교 방법은 무엇이었을까? 밥을 먹고 차를 마시는 카페를 만드는 일이었다. 다리(DARI)카페. 마 선교사는 이 카페를 통해 많은 사람들이 하나님께로 건너가도록 섬기고 있다.
비즈니스맨인지, 주방장인지, 컨설턴트인지, 선교사인지...
그의 사역지는 3평 남짓한 주방이다. 마 선교사는 한국에서 컨설턴트로 살아 온 지난날을 내려놓고 셰프의 옷으로 갈아 입었다. 365일 고온다습한 더위가 계속되는 지역에서의 뜨거운 주방은 그에게 만만치 않은 사역지이다. 때로는 정체성의 혼란으로 고민스러운 시기도 있었다. 자신이 비즈니스맨인지, 주방장인지, 컨설턴트인지, 선교사인지...
하지만, 그는 결국 하나님 앞에서의 마창선임을 깨닫고, 자신이 가는 이 길이 거룩한 길이라는 것을 인정하며 정체성의 문제를 해결했다. 정체성이란 나의 직업과 역할로 규정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 앞에서 자신의 존재와 목적으로 바라보아야만 제대로 이해되는 것임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기쁜 마음으로 복음을 위해 선 주방, 그곳이 이제는 세상 어느 곳보다도 거룩한 땅이라고 고백한다.
비즈니스 ? 미션 모델의 구체적 지침서
또한 컨설턴트로서 일했던 그의 창조성과 기획력은 어디 가질 않았다. 그는 카페를 만들고, 커뮤니티센터를 열고, 대학생 기숙사를 세우며 하나님이 보내주신 동역자들과 함께 끊임없이 이슬람 대학생의 일상으로 들어가 복음의 접촉점을 만들어 가고 있다. 마선교사는 이러한 선교 방식을 ‘창조선교’라고 부른다. 선교가 제한된 땅끝 즉 ‘창의적 접근 지역(Creative Access Nation)’에서 더욱 빛을 발하는 ‘창조선교’의 방법에 대해서도 자세히 소개하고 있다.
다리 카페 대표 마창선 선교사의 <하나님의 셰프>는 복음화율 1% 미만의 이슬람권에서 어떻게 하면 현지인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접촉점을 만들며 비즈니스 ? 미션 모델을 이루어낼 수 있을지에 대한 구체적인 답안이 될 것이다.